[한국정경신문=김미라 기자] 인천 만수중학교가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을 실시했다.

만수중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4교시 과정의 디지털캠프 코스웨어탐사대를 운영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 진행한 이번 디지털캠프는 1·2교시 인공지능 드로잉, 3·4교시 디지털리터러시로 구성된 복합형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이해하고 실제로 활용해보는 경험과 함께 올바른 디지털 인식과 판단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만수중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4교시 과정의 디지털캠프 코스웨어탐사대를 운영했다. (사진=달꿈)

1 ·2교시에 진행된 인공지능 드로잉 수업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과 작동 원리를 살펴본 뒤, 학생들이 직접 프롬프트를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실습이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같은 주제라도 입력하는 문장과 표현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과정을 비교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연스럽게 탐구했다. 수업은 미술 표현 중심이 아닌, 인공지능 활용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이어진 3·4교시 디지털리터러시 수업에서는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가 생성, 확산되는 방식을 관찰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결과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태도, 디지털 윤리의 중요성 등에 대해 다뤘다. 학생들은 개인정보보호, 팩트체크 사례 분석과 의견 나누기 활동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할 때 필요한 책임과 판단 기준을 함께 고민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그림을 만드는 수업이라기보다, 인공지능을 어떻게 써야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지 생각하게 됐다”며 “디지털리터러시 수업 덕분에 개인정보보호가 얼마나 필요한지, 팩트체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담당 교사는 “인공지능 활용 실습과 디지털리터러시가 하나의 연결로 통합되어 운영할 수 있어 수업 효과가 높았다”며 “체험 중심의 수업이라 학생들이 재미있게 참여 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활동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교사용 대시보드가 효용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달꿈 최인혜 선임연구원은 “디지털캠프 형태의 수업은 교실 환경에서도 충분히 체계적인 디지털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공지능 활용 역량과 디지털 시민성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