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공사 어명소 사장(왼쪽), LX노동조합 위경열 위원장(오른쪽)을 비롯한 노사가 지난 4일 본사 8층 회의실에서 '임금 및 단체교섭'을 극적으로 타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자료=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정경신문(전주)=최창윤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가 그동안 임금협상에서 평행선을 달리며 장외 투쟁을 이어가던 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교섭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LX공사는 최근 본사 8층 회의실에서‘임금 및 단체교섭 본회의’(임단협)를 개최하고 임금인상을 포함한 단체교섭안을 확정했다.

이날 노사는 경영 상황이 녹록치 않은 현실을 감안해 기본급의 1%를 인상하는 한편 경영 정상화를 위한 비용 지출을 축소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LX 노사는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총 11차례 임단협을 통해 임금 인상안을 놓고 줄다리기 협상을 해왔다.

사측은 노동조합의 요구대로 기본급 인상안에 잠정 합의하고 비용 절감 동참을 요청했으나 노동조합이 결렬을 선언하며 장외 투쟁을 이어왔다. LX 노사는 그동안 비공식 대화를 지속해오며 입장 차를 좁힌 끝에 노사간 합의를 이뤄냈다.

LX공사는 노사 갈등이 마무리된 만큼 노사 상생을 통한 조속한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어명소 사장은 “현재 LX가 직면한 경영 위기의 엄중함을 노사가 함께 인식하고 화합의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하루빨리 경영 위기를 극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