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한국콜마가 경영권 갈등에도 본업 경쟁력에 집중하면서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성 개선은 숙제로 남아있다.
7일 한국콜마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830억원, 영업이익은 5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9%, 영업이익은 6.9% 각각 늘었다.
한국콜마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830억원, 영업이익은 583억원을 기록했다.(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 관계자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스킨케어 브랜드의 해외 수출 호조와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한국콜마 별도로는 전년동기대비 47.1% 늘어난 322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 신장했다.
다만 중국과 미국, 캐나다에서 모두 적자다. 중국 매출은 3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 줄면서 16억원 영업손실을 봤다. 미국에서는 11% 감소해 64억원 적자를, 캐나다에서는 2.3% 줄어 13억원 적자를 보였다.
자회사 HK이노엔은 콜마 전체 실적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HK이노엔 매출은 2608억원으로 전년대비 38.2% 늘었다.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전년대비 44.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