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크래프톤이 엔비디아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CPC ‘PUBG 앨라이’를 내년에 선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30일 엔비디아가 서울 코엑스 K-POP 광장에서 개최한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PUBG 앨라이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이 ‘PUBG 앨라이’ 공개 시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협업모델 CPC 인 ‘PUBG 앨라이’를 공개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플레이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PUBG 앨라이’는 엔비디아 에이스 기술로 구축된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SLM)을 기반으로 한다.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CPC의 사례다.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은 ‘PUBG 앨라이’의 두 가지 특징을 발표했다. 첫 번째는 기존 NPC와 달리 협력적이고 능동적인 게임 플레이다. 이용자와 대화를 통해 전략을 논의하고 그에 맞춰 플레이 스타일을 바꾼다. 이용자가 부탁하면 아이템을 찾아 주고 기절했을 때 도와준다. 파밍·교전·생존 중 어떤 행동을 취할지 스스로 판단하고 계획하며 상황에 따라 전략을 유연하게 수정하고 보완하기도 한다.

음성 대화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게임 관련 대화에 특화돼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용어와 맵, 아이템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대화한다”고 전했다. 또한 “영어, 한국어, 중국어 3개 언어를 지원하며 온디바이스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지연 시간이 매우 짧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PUBG 앨라이’의 체험 계획도 처음 공개했다. 2026년 초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를 통한 유저 테스트에서 실험적인 버전의 ‘PUBG 앨라이’를 최초로 경험해 볼 수 있다.

크래프톤은 이용자 피드백과 엔비디아와 장기적인 전략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PUBG 앨라이’의 고도화·최적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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