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최근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주류와 향수는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시중 가격 대비 훨씬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는 부가가치세 외에도 관세, 교육세 등 추가로 제외되는 세금이 많기 때문이다. 더불어 주류와 향수는 기본 휴대품 면세 한도 800달러와 별개로 면세 혜택을 받아 가격 경쟁력도 높다.
롯데면세점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황금연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면세점 특산품! 필수 쇼핑 아이템’을 제안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황금연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면세점 특산품! 필수 쇼핑 아이템’을 제안한다.(이미지=롯데면세점)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주얼리·워치 브랜드를 보유한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부산점에서 9월 말까지 금, 토, 일 주말 패션, 주얼리·워치 카테고리 상품구매 시 구매 금액별 LDF PAY 최대 190만원을 증정한다. 더불어 오는 10월 31일까지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구매 금액별 결제 수단에 따라 평일 최대 151만 원, 금, 토, 일 주말에는 최대 169만 원의 LDF PAY를 증정한다.
또한 10월 14일까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부산점, 제주점에서 카테고리별 최대 40% 할인하는 LDF GOLDEN SALE 행사도 진행한다.
주류는 관세뿐 아니라 주세, 부가가치세, 교육세 등이 면세된다. 주종 별 주세는 와인(68%), 위스키(156%), 고량주(177%) 등으로, 일반 시중가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57% 가량 된다(위스키 기준). 때문에 면세점에서 주류 구매 시 시중가 대비 체감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올해 3월 21일부터는 구매 병 수 제한이 폐지되면서, 2L 이하, 합산 400달러 이하 범위 내에서 원하는 만큼 다양한 주류를 구입할 수 있게 되어 주류 선택의 폭이 늘었다.
롯데면세점 내국인의 경우 주류 매출을 분석해 보면 2019년 남성의 구매율이 73%에 달했지만 2025년 현재는 64%로 여성의 주류 매출이 늘고 있었다. 특히 2019년에는 블랜디드위스키를 주로 구매했으며, 그 중 발렌타인 브랜드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 양주만큼 남성들의 소주 구매도 많았다. 2025년에는 블랜디드 위스키 종류 외에도 몰트 위스키, 사케, 고량주 등 다양한 주류를 선호하는 현상을 보였다.
향수 또한 주류와 함께 면세점에서 꼭 구매해야 할 필수템 중 하나다. 향수는 관세와 개별소비세,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부가가치세 등이 면세 대상으로 일반 시중가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1% 정도이다.
1인당 총 100mL 이하로 향수를 구매하면 세금이 전면 면제된다. 예를 들어 50mL 향수 2병이나 30mL 향수 3병도 면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 내국인 화장품·향수 카테고리에서 향수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19년 약 14%에서 2025년 27%까지 2배 가량 뛰어올랐다.
일반 로컬 가격과의 차이가 확연한 차이로 면세점에서 꼭 구매해야 하는 필수템이라는 인식과 지난해 1월부터 향수 면세 한도가 60ml에서 100ml로 상향 조정된 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고환율 시대 주류와 향수는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며 “다양한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