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세븐일레븐이 높은 해외 인지도를 기반으로 증가 추세인 외국인 관광객 수요 대응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롯데면세점,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와 손잡고 K-쇼핑문화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롯데면세점, 위챗페이와 손잡고 K-쇼핑문화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에 나선다.(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친숙한 브랜드로 관광 상권에 다수 포진되어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종로구에 세븐일레븐 만의 차별화 콘셉트 가맹 모델인 뉴웨이브를 도입했다. 관광용품 코너, 즉석라면존 등을 도입해 이색 셀링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세븐일레븐에서 발생된 외국인 결제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60% 신장되었다.

세븐일레븐은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의 K-편의점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서비스 제휴를 통해 외국인 고객의 이용 혜택을 확대한다.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프로모션 기간(10월31일까지) 내에 위챗페이를 처음으로 결제하면 다음 방문 시점에 세븐일레븐에서 사용 가능한 7위안(한화 약 1400원) 쿠폰과 롯데면세점에서 이용 가능한 50위안(한화 약 1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에서는 35위안(한화 약 7000원) 이상 결제 시, 롯데면세점에서는 350위안(한화 약 7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하며 위챗페이 앱 내 쿠폰함에 자동 지급된다.

세븐일레븐은 K문화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하반기에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의 관심도가 높은 IP나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K-편의점 문화를 전 세계로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K-편의점이 해외 여행객의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자리잡음에 따라 관련 서비스 확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8월부터 환전, 선불카드, 교통카드 충전 등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무인환전 키오스크를 관광 상권 중심으로 도입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여행을 온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찍은 사진으로 커스터마이징된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나마네 교통카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앞서 4월부터는 세금 환급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어동준 세븐일레븐 마케팅팀 브랜드마케팅담당은 “최근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라 국내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챗페이와 이번 업무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편의점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1+1, 2+1행사나 통신사 할인 등 고객 혜택이 풍성한 채널인 만큼 늘어나는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혜택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