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미라 기자] 인스타툰 ‘정육점 2층 사무실’을 원작으로 한 B급 코미디 드라마 ‘종합광고대행사: 찌찌’(감독 이용석)가 시즌2로 돌아온다고 11일 밝혔다. 부제는 ‘광고의 온도 편’이다. 더욱 탄탄해진 서사와 신선한 캐스팅으로 다시 한 번 코미디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사진=애드히시브)

‘종합광고대행사: 찌찌’ 시즌1은 OTT 플랫폼 웨이브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드라마 코미디 부문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흥행을 보였다. 이후 2024년 페루 Cientifica Webseries & Film Festival Lima에서 Best Webseries 2024 대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도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시즌2에는 시즌1의 주역인 고기영, 정연채, 이명훈이 그대로 돌아온다. 세 사람은 광고업계의 리얼과 허구, 병맛과 진심 사이를 능청스럽게 오가며 독특한 캐릭터 케미스트리를 완성해냈고, 이번 시즌에서도 그 유쾌한 시너지를 이어갈 전망이다.

새롭게 합류한 두 여성 캐릭터도 눈길을 끈다. 민주 역에는 에이핑크 출신 배우 박초롱이 캐스팅됐다. 드라마와 웹 콘텐츠를 통해 차분하면서도 다양한 이미지를 구축해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찌찌팀 내부를 조율하는 중심인물로 등장한다. 따뜻한 외면과 서늘한 이면을 동시에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를 통해, 한층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영 역은 SNS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예 조은하가 맡는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330만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생기발랄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극의 활력을 더한다. 아영은 팀의 에너자이저이자, 균형을 만들어가는 핵심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

(사진=애드히시브)

시즌2에서는 더 강력한 빌런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극의 긴장감과 유머를 동시에 끌어올린다. 광고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열한 권력 다툼과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들은 시즌1보다 더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은 “종광사(종합광고대행사) 찌찌는 시즌1을 보지 않아도 시즌2부터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독립적인 구성으로 설계됐다”며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광고판의 세계를 통해 유쾌하면서도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2는 오는 9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이후 2026년 중 주요 OTT 플랫폼을 통해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