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이 사실상 확정 단계에 들어섰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날 법무부의 조 전 대표 사면 심사 대상 포함 소식이 보도됐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8일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전남에서 열린 호남 현장 최고위에서도 조 전 대표 관련 언급은 없었다.
그동안 민주당 내부에서는 친문계와 친명계 모두 조 전 대표 사면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정작 사면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는 환영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있다.
당내에는 복잡한 계산이 깔려 있다. 강경 지지층의 사면 요구는 강하지만 시점을 놓고는 신중론이 만만치 않다.
조 전 대표가 복권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것도 민주당에는 부담이다. 조국혁신당이 호남 지역에서 이삭줍기 공천 등으로 민주당 표밭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