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지난해 전체 국민 5명 중 1명이 119에 도움을 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19신고는 총 1135만492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0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19신고는 약 1135만건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재 출동은 3만7614건으로 3.1% 감소했다. 구급 출동은 4.6% 감소한 332만4287건이었으나 구조 출동은 131만8837건으로 0.7% 늘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생활안전 출동 건수다. 총 66만9756건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이 중 벌집 제거 출동이 30만4821건으로 30.8% 급증했다. 소방청은 이에 따라 ‘벌 쏘임 위험지수’ 프로그램을 통해 예방 수칙과 대처 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소방산업의 성장도 확인됐다. 2024년 기준 산업 총매출은 19조4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등 K-소방 우수성 홍보와 산업 활성화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예방 분야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확인됐다. 특정소방대상물 가운데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은 전년 대비 484개소(8.04%) 증가했다. 50층 이상 초고층건축물 및 지하연계복합건축물도 26개소(5.4%) 늘어났다. 도시 고밀화 등에 따라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국민 대상 안전교육도 확대됐다. 소방안전교육 참여자는 446만명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생활 속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