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한일시멘트가 자회사 한일현대시멘트를 합병하기로 결정한 후 두 종목이 장중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하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장 초반의 급등세가 지속되진 못하는 모습이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일시멘트는 전장 대비 0.11%포인트 내린 1만8920원으로 거래 종료됐다. 개장 직후에는 15.63% 급등한 2만1900원까지 올랐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하락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일현대시멘트는 5.54% 오른 1만94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찬가지로 장 초반 2만6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상승폭이 줄었다.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는 전날 장 마감 후 각각 이사회를 열고 흡수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합병은 한일현대시멘트 주주들에게 한일시멘트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일현대시멘트 보통주 1주당 한일시멘트 보통주 1.0028211주 제공된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합병으로 비용 절감과 원가경쟁력 강화 등이 기대되고 국내 시멘트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위상도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라며 "경영효율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