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형지글로벌이 주주 이익 제고 및 경영 투명성 강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형지글로벌은 유상증자와 함께 기존 주주 및 유상증자 참여 투자자를 대상으로 무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형지글로벌은 15~16일 일반 투자자 청약이 남은 상태지만 앞서 지난 10일과 11일 진행된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에서 76%의 참여율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총 600만 주, 약 192억원 규모로 진행된 이번 유상증자의 흥행으로 무상증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형지글로벌은 유상증자에 이어 예정된 무상증자까지 마치면 주주의 수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책임 경영 강화 요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주주 및 유상증자 참여 주주들에게 무상증자를 통해 1주당 0.5주의 주식을 무상 배정하면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 유통 물량이 확대되는 동시에 주주들의 경영진에 대한 책임경영 요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상증자에 이어 무상증자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서 기업의 미래 전략과 주주 친화적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이는 단기적인 자금 조달을 넘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실현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면서 “투명한 경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형지글로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1분기 말 118%였던 형지글로벌의 부채비율은 전환사채 주식 전환과 유상증자 등으로 53%까지 개선되며 재무건전성 또한 크게 높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