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G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6% 감소하며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다.

LG전자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20조7400억원, 영업이익 6391억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 광고판 (사진=LG전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6%, 전분기 대비로는 49.2%나 급감했다.

LG전자는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로 인한 관세 부담과 물류비 상승, 주요 시장의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TV와 사이니지 등 MS사업본부의 수요 위축, LCD 가격 상승, 마케팅비 증가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보편관세 및 철강·알루미늄 파생관세, 물류비 증가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생활가전과 전장,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은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선방하며 건전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전장 사업은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AI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기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하반기 전장,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과 구독·웹OS 등 비하드웨어, D2C(소비자직접판매) 사업에 집중해 수익성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