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G AI연구원이 정부 주도 'K-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 부문장은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코리아

7일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이 연구원 출범을 기념해 진행한 온라인 출범행사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LG)

인터넷 콘퍼런스'에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이번 주 중 참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이 목표다. 다양한 AI 서비스 출시와 산업 전 영역의 AI 전환 가속화를 위한 사업이다.

LG AI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을 앞세워 이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엑사원은 허깅페이스에서 누적 다운로드 310만회를 기록하며 국내 AI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 엑사원에서 파생된 모델은 187개에 달한다.

김 부문장은 "이달부터 클라우드 기업 투게더AI를 통해 엑사원 API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27일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엑사원 3.5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2월 국내 첫 추론 AI 모델인 '엑사원 딥'을 공개했다. 엑사원 3.5는 미국 스탠퍼드대 'AI 인덱스 보고서 2025'에 한국 AI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산업 현장 활용도도 높다. '엑사원 디스커버리' 모델은 기능성 화장품 핵심 성분 개발 기간을 기존 1년 10개월에서 하루로 단축했다.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은 LG 국내 사무직 임직원 8만명 중 4만5000명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