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미국 주요 대학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진이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한국 조선업계의 기술력을 직접 살펴봤다.

HD현대중공업은 23일 미시간대학교, 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스티븐스 공과대학교,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미 해군사관학교 소속 교수진 11명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국 조선해양 전문가 그룹이 23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이들은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포럼 첫 일정으로 HD현대중공업 본사 방문을 선택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환담을 나눴다. 이어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HD현대중공업은 미래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위한 FOS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울산 동구 자율운항선박실증 연구센터도 방문했다. 자율운항선박 시험선에 직접 승선해 기술력을 체험했다. 울산시청에서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브리핑도 들었다.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은 24일과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서울대학교에서 계속된다. 한·미간 교육 및 연구 협력 필요성, 조선·해양 공동 교육 및 인재 양성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한국 조선업계의 기술력을 미국 학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조선·해양 분야 협력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