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정부가 AX(AI 전환) 스타트업의 해외 실증 지원에 착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AX·DX 혁신기업 해외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할 8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X 스타트업의 해외 실증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올해 신설된 이번 사업은 해외 AX 시장 확대에 발맞춰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 수요처 발굴·연결 및 실증비용 등을 지원한다. AX 수요가 클 것이라 예상되는 4개 분야에서 각 2개의 수요처-국내기업 연합체를 선정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가 3월 21일부터 약 3주간 해외 현지 실증 수요처를 사전 모집·발굴했다. 이들과 연계할 국내기업 선정을 위해 4월 21일부터 5월 12일까지 실시한 공모에 총 57개사가 지원해 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정평가에는 해외 수요처 관계자 및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해 지원기업들이 제시한 과제별 실증 적합성과 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유럽·북중미·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공공기관·대학·민간기업을 아우르는 수요처와 국내기업을 연계한 8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국내기업들은 지난 13일 사업 수행기관이 주관하는 안내 교육(오리엔테이션)에 참여했다. 금주부터 협약 체결 후 실증과제 이행에 본격 착수해 솔루션 개발과 현장 테스트를 비롯한 검증 등을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의 발전·확산으로 전 산업 분야의 AX가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유망 기업에도 세계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열린 상황”이라며 “그간 기업들이 해외 실증 지원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온 만큼 본 사업을 통해 적시에 해외 현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