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카카오페이가 1분기 연결기준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외이익에서 이자수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익에서는 38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2일 카카오페이는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2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1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 상승, 주식 보상 비용 및 광고선전비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244억원의 영업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영업외이익에서는 이자 수익이 발생해 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금융 서비스의 경우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홀세일 사업 매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금융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영업익에서는 비록 적자를 기록했지만 거래액 증가 등 양적 성장을 이어갔다.
카카오페이 1분기 거래액은 2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을 일으키는 서비스 거래액의 성장률은 30%를 기록했다. 대출 중개 거래액이 늘어나면서 금융 서비스 전체 거래액이 직전 분기 대비 11% 성장했다.
온·오프라인 결제, 청구서, 해외결제 등 결제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가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2018년 대비 471% 증가한 누적 7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 안에서 3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비중은 2018년 말 22%에서 올해 1분기 기준 64%로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온 온·오프라인 결제 사업 확장, 대출 중개 서비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디지털손해보험사의 본허가 획득,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정식 출시 등 금융 전 영역에 걸친 사업 확대와 금융 혁신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