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자료=에프앤가이드, 한국정경신문 편집]

[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해외주식에 직접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 열풍과 더불어 해외주식펀드 투자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를대로 오른 국내 주식시장을 넘어 투자 다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전체 설정액 21조3937억원, 8일 기준)은 1조1389억원에 달한다. 3개월내 유입규모는 2조2000억원, 1개월 기준으로 하면 8998억원이다. 해외주식 상품 투자가 최근들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반면,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설정액은 27억원에 그쳤다. 3개월내로 보면 3조7378억원이 빠져나갔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수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주식형펀드가 최근 주목받는 배경은 '서학개미' 열풍과 맞닿아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박스권 진입이 예상되자 투자자들이 해외투자로 눈을 돌렸다.

또 세계 증시가 호황을 이어가면서 투자처를 늘린 이유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 중 직접투자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형펀드에 탑승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요 증권운용사들도 이미 지난해부터 해외주식형펀드를 잇달아 내놨다. 지난해 출시된 133개 상품 중 12월 이후 출시한 상품만 25개다. 해당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무려 11.39%에 달한다.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상품은 '삼성픽테프리미엄브랜드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_Cf'가 유일하다.

주요 상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삼성KODEX차이나항셍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27.85%, '한국투자KINDEX차이나항셍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27.77%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27.69%, 'KBKBSTAR차이나항셍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27.67% 등으로 고수익을 내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의 상품 9개 중 3개 상품은 20%대 수익률을 내고 있고, 그 외 상품도 모두 5% 이상 플러스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도 시장 상황이 좋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투자 범위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당분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