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틀 포레스트' 스틸 사진 (자료=영화사 진진)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이번 주(26~3.4일) 개봉 영화 중 시선을 끄는 두 작품이 있다. 바로 김태리·류준열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와 이승기·신은경 주연의 ‘궁합’이다. ‘블랙팬서’의 질주를 막을 이는 과연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 위로를 전하는 청춘의 이야기일까. 아니면 ‘화유기’, ‘집사부일체’ 등으로 순탄한 복귀를 이어가고 있는 이승기의 신작일까. 새 신작들의 흥행에 기대가 쏠린다.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감독, 전체 관람가, 28일 개봉)
같은 이름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의 이야기다. 혜원을 반긴 건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 재하는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은숙은 평범한 일상에서 일탈을 꿈꾼다. 혜원은두 친구와 함께 시골의 사계절을 함께 겪으며 새로운 봄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리히로키 류이치 감독, 전체 관람가, 28일 개봉)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3인조 도둑 아츠야, 쇼타, 고헤이의 이야기를 담는다. 세 사람은 잡화점 문틈으로 생선가게 뮤지션이라고 이름이 적힌 편지 한 통을 받고 편지가 32년 전에 쓰여졌다는 걸 마주한다. 더불어 자신들이 장난삼아 보낸 답장이 과거와 현재에 영향을 준다는 걸 깨닫는다.
▲레드 스패로(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청소년 관람불가, 28일 개봉)
스파이를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다. 주인공 도미니카는 아름다운 외모와 타고난 재능의 발레리나였으나 부상으로 무대를 등진다. 이후 그는 불확실한 미래 앞에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몸과 마음을 이용해 타겟의 심리를 파고드는 훈련으로 스파이를 양성하는 비밀정보기관 레드 스페로에 들어가게 된 것. 엄마를 지키기 위해 스파이로 다시 태어난 한 여자의 삶이 스크린을 채운다.
영화 '궁합' 스틸 사진 (자료=CJ엔터테인먼트)
▲궁합(홍창표 감독, 15세 관람가, 28일 개봉)
극심한 흉년이 지속되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 영화다. 왕은 송화옹주의 혼사가 가뭄을 해소할 것이라 믿고 대대적인 부마 간택을 실시한다.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은 부마 후보들과 송화옹주의 궁합풀이를 맡는다. 송화공주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남편으로 맞이할 수 없다며 부마 후보들의 사주단자를 훔쳐 궐 밖으로 나가 후보들을 차례로 염탐한다.
▲게이트(신재호 감독, 15세 관람가, 28일 개봉)
2018년 첫 범죄 코미디 영화다. 인생 역전의 마지막 한탕을 노리는 이들이 온다. 변두리 동네의 한 아파트에 모여 설계도를 펼치는 수상한 녀석들이 주인공이다. 각자 사연을 지니고 인생 대박을 꿈꾸는 이들은 금고털이에 나섰다가 의도치 않게 큰 사건에 휘말린다.
▲더 포스트(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12세 관람가, 28일 개봉)
세상을 뒤흔든 위대한 보도가 영화로 찾아온다. 1971년 뉴욕 타임즈의 ‘펜타곤 페이퍼’ 특종 보도로 미 전역이 발칵 뒤집힌다. 트루먼,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에 이르는 네 명의 대통령이 30년간 감춰온 베트남 전쟁의 비밀이 알려진 것. 이에 정부는 관련 보도를 금지한다. 경쟁지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장 벤은 베트남 전쟁의 진실이 담긴 정부 기밀문서 ‘펜타곤 페이퍼’ 입수에 사활을 건다.
▲배틀필드-전쟁의 사상자들(아론 컬미 감독, 15세 관람가, 28일 개봉)
제2차 세계대전 독일군과 미군이 첫 번째로 교전을 벌인 카세린 협곡 전투를 그린 영화다. 전쟁 후유증을 앓는 롤란드가 쓰기 시작한 참전기록을 통해서 전투를 바라본다. 독일 전차부대의 공격에 미군은 큰 타격을 입고 전열을 정비한다. 하지만 독일군은 파죽지세의 총공격을 감행한다. 롤란드의 부대를 비롯한 미군은 거의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