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유민 기자] 교보생명이 변화 속에서도 더욱 선명한 가치를 가진 문학 작품을 발굴했다.
교보생명의 공익 재단 대산문화재단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33회 대산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신창재 대산문화재단 이사장(교보생명 대표)과 제33회 대산문학상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수상자 김지영 번역가, 수상자 주은길 극작가, 수상자 이기호 소설가, 수상자 신해욱 시인, (뒷줄 왼쪽부터) 번역 부문 심사위원 정이화 성신여대 교수, 시 부문 심사위원 오은 시인, 희곡 부문 심사위원 조만수 충북대 교수, 시 부문 심사위원 남진우 명지대 교수, 소설 부문 심사위원 이승우 소설가, 신창재 이사장, 김기택 시인. (사진=교보생명)
대산문학상은 민족문화 창달과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1993년 제정된 국내 최대 규모 종합 문학상이다. 올해는 시, 소설, 희곡, 번역 4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부문별로는 ▲시 '자연의 가장자리와 자연사(신해욱 作)' ▲소설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이기호 作)' ▲희곡 '양떼목장의 대혈투(주은길 作)' ▲번역 'Whale(고래)(김지영 譯)'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상금 5000만원과 양화선 조각가의 청동 조각품 '소나무'가 상패로 수여됐다. 시, 소설, 희곡 부문 수상작은 재단의 2026년도 번역 지원 공모를 통해 해외에 출판, 소개된다.
신창재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수상자들의 노력 덕분에 문학은 변화 속에서도 오히려 더욱 선명하게 그 가치를 드러냈다"며 "자신만의 목소리로 우리의 삶과 세상을 밝힌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