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보험사 편입으로 비은행자회사 이익 기여도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30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보험사 편입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올해 이익 및 보통주자본비율(CET1) 부담이 완화됐다”며 “비은행 자회사 이익 기여도 확대가 내년 이후 본격화되며 주주환원율 제고 속도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사 대비 낮은 CET1와 주주환원율이 밸류에이션 할인요인으로 작용하며 내년말 주당순자산가치(BVPS) 기준 0.55배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CET1 13% 상회가 확인되는 시점부터 경쟁사와의 갭 축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의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244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7.5% 상회했다. 보험 자회사 관련 염가매수차익이 5560억원이 반영됐다.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0.5% 성장했다. 대출 포트폴리오 변경 영향이 반영되며 순이자마진(NIM)은 3bp 상승했다.
CET1은 12.9%로 전분기대비 10bp 상승했다.
강 연구원은 “보험사 편입 영향 -5bp와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흐름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