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금융감독원이 해킹 피해가 접수된 롯데카드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고객 정보 유출 여부와 사실 관계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2일 금감원은 “롯데카드가 해킹 관련 전자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하면서 즉시 현장감사에 착수했다”며 “금융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신속히 규명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26일에 실시한 서버 점검에서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발견하고 전체 서버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3개 서버에서 악성코드를 발견한 후 삭제했지만 외부 공격자가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자료 유출 시도 흔적이 발견돼 지난 1일 당국에 신고했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데이터 규모는 약 1.7기가바이트(GB) 수준이다. 내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