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트럼프 행정부 정책 핵심 인사와 글로벌 규제 기관 수장을 비롯해 테더·서클 고위 관계자들이 서울에 모인다.

‘이스트포인트:서울 2025’ 2차 연사 라인업이 공개됐다. (자료=해시드)

해시드는 지난 25일 글로벌 프라이빗 블록체인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의 2차 연사 및 참석 기관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달 발표된 1차 라인업은 국내 정치권과 4대 시중은행 등 금융 기관 중심이었다. 이번 2차 라인업은 트럼프 행정부 핵심 관계자를 비롯한 글로벌 규제 기관과 테더·서클 등 주요 글로벌 웹3 플레이어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라인업의 하이라이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핵심 라인이다. 해리 정 백악관 부국장과 보 하인스 테더 미국전략고문이 ‘글로벌 정책 환경 변화와 국가 전략’을 주제로 심층 패널 토론을 펼친다. 이들은 미국의 정책 방향성과 글로벌 규제 지형 변화를 짚는다.

또한 캐롤라인 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대행은 각국 규제 환경과 기관의 대응 전략을 직접 제시한다. 이는 글로벌 정책 변화를 한자리에서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양분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와 서클도 직접 참석해 향후 전략을 내놓는다.

테더는 ‘프로그래머블 결제: 스테이블코인의 일상 결제 통합’ 세션을 통해 글로벌 결제 시스템 속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확대 전략을 공유한다. 서클은 기관 투자가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활용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라운드테이블 세션’이 비공개로 열린다. 각국 정책 리더와 글로벌 블록체인 창업자 및 전통 금융기관 고위 인사들이 5~6인 단위로 모여 공통의 관심사를 토대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일반 행사와 별도로 전용 미팅룸에서 진행되며 모든 참석자가 발표자가 아닌 대화자로 참여한다.

주최 측은 “라운드테이블은 관찰자가 없는 구조 덕분에 솔직하고 전략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며 “웹3 업계의 글로벌 협업을 촉진하는 유일무이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현재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의 본격적인 대중 확산을 앞두고 기술과 금융을 비롯해 문화와 정치가 융합하는 역사적인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스트포인트가 웹3 리더들의 단순한 소통 공간을 넘어 이 시대가 절실히 요구하는 새로운 디지털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제시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