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올렸다. 글로벌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반영해 연평균성장률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면서다.
18일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분기 실적은 수출물량 확대를 앞두고 마케팅비를 집행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면서 “이는 성장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였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게 유지되고 있어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531억원, 영업이익은 1201억원이다. 면·스낵 수출은 전년 대비 31.9%, 전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류 연구원은 “미국 법인 매출은 수출 물량 증가에도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며 “유럽 법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배 증가했는데 입점 채널 확대로 매출 기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3분기 미국 법인 매출은 149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2분기 수출 물량을 비롯해 지난 6월 준공한 밀양2공장에서 신규 물량이 공급되면서 성장이 가파를 것”이라며 “15%의 상호관세가 부과되면서 관세 영향은 불가피하나 미국 가격 인상으로 해당 영향을 완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