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첫번째 외교 시험대에 오른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안보와 관세 협상 등이다. 난제가 산적해 있어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동맹 현대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주한미군 규모 조정, 한국의 국방비 증액,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이 핵심 쟁점이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8일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닌 역량"이라며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협상도 부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1000억달러 LNG 구매와 대규모 투자 계획을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방미에 앞서 오는 23일 일본을 방문한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만나 한미일 협력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친중국 성향 논란을 불식시키고 한미일 공조의 뜻을 재확인하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