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대신증권이 KB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3만2000원을 유지했다.

25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KB금융의 총 환원율은 50%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당초 밸류업 발표에서 2028년 예정된 환원율이었으나 시장의 신뢰와 확신을 주기 위한 파격적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국내 1위사인 동사의 이러한 결정은 여타 금융지주사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내 금융지주사의 배당정책을 또 한 단계 끌어올리는 훌륭한 동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74%까지 상승해 24bp의 추가 환원 여력을 만들어 냈다. 이에 전날 하반기 자사주 매입 8500억원, 2분기 현금배당 920원을 결의했다.

박 연구원은 “배당가능이익이 제한돼 하반기 중 6600억원 매입할 것이며 잔여분 1900억원은 은행/증권 등 자회사 중간배당을 통해 배당가능이익 확보한 후 2025년 실적 결산 완료되면 추가 집행할 계획”이라며 “전술한 1900억원은 2025년 주주환원 귀속임을 사측은 지속 강조했다”고 말했다.

KB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순익은 1조74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순익은 당사 추정과 컨센서스를 8%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자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추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