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SK증권이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호텔·레저 산업 수요 확대와 여행 수요 회복의 삼박자 호황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2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17일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달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입도객은 21만5000여명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이전을 넘어 한한령이 대두됐던 지난 2017년 초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SK증권은 올해 3월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와 같은 콘텐츠 효과에 더해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노선 점진적 확대, 단체 크루즈 운항 재개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제주도 입도객 증가는 제주 드림타워 호텔과 카지노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카지노 방문객과 드롭액은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5월에는 카지노 매출이 처음으로 4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올 상반기 한국을 찾는 인바운드 여행객 증가가 도드라지면서 호텔과 레저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소비심리 회복과 연휴 효과 등이 더해져 아웃바운드 여행객도 함께 등반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호텔·레저·여행 수요 삼박자 호황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라는 점에서 차별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지노 부문에서 사업이 순항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추가적인 할인율 제거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과거 제주도 월 외국인 입도객이 약 45만명 수준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적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2배 이상 남아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실적 개선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과정도 투자 매력을 높여줄 요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