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북미 중심 신규 수요 증가로 가동률이 개선될 전망이지만 영업적자 축소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17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기존 주력 고객인 SK온 외 북미 전기차 OEM (원통형), 아시아 배터리 셀 (각형), 국내 배터리 셀 (파우치형) 등 고객군이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중국 견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EV/ESS향 신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분기 실적이 매출액 865억원, 영업적자 38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분리막 판매량은 1분기 대비 66% 증가한 1.25억 제곱미터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기저가 낮은 SK온향 판매량이 현대차 그룹 미국 메타플랜트 (HMGMA) 신공장 가동 및 블루오벌SK (SK온-포드 JV) 가동 준비 영향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1분기에 선적 지연됐던 일부 물량까지 반영돼 전분기 대비 큰 폭의 판매량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고객의 북미향 파우치형 전지용 분리막 원단 공급이 시작된 점도 긍정적”이라면서도 “원단 비중 증가로 인한 제품 믹스 악화와 원/달러 환율 하락, 재고 우선 소진 정책으로 인한 중국과 증평 공장의 저조한 가동률 등으로 영업적자 축소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