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전용면적 84㎡ 이른바 ‘국민평형’의 분양가가 7억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 투시도 (사진=효성중공업)
1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작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년간 전국에서 공급된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7억7235만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3년 6월~작년 5월보다 9496만원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억6735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이어 ▲제주 8억8625만원 ▲부산 7억8775만원 ▲대구 7억7081만원 ▲경기 7억507만원 ▲대전 6억8600만원 ▲인천 6억7758만원 순이다. 사실상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국평 기준 7억원 이상의 분양가가 보편화된 것이다.
분양가 상승 이유로는 단순한 집값 상승 외에 공사비 전반적인 구조적 인상이 꼽힌다. 건축 자재의 가격은 최근 3~4년간 큰 폭으로 올랐고 건설 인건비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층간소음 기준 강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제도 등 설계 기준의 변화도 분양가 인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분양가는 구조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서 예전처럼 저렴한 분양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공사비 부담이 더 반영된 단지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실수요자라면 청약을 서두르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달 새롭게 분양될 단지들의 전용 84㎡ 면적도 눈에 띈다.
수도권에서는 효성중공업이 경기 광주시에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4개동, 전용 59~161㎡, 아파트 818가구와 전용 84㎡ 오피스텔 72실을 더해 총 8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김포시 풍무 양도지구 도시개발사업 1~3블록에는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8개동, 전용 59~84㎡, 총 1769가구로 조성된다. 157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기 용인시에는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이 공급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 동, 총 997세대 규모다.
지방에서는 GS건설이 경남 양산시 평산동 일원에 ‘양산자이 파크팰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 84·120·168㎡, 총 842가구 규모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일원에는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 59·84·125㎡ 총 1238가구 규모다.
대전에서는 KB부동산신탁이 분양하고 BS한양이 시공하는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이 공급된다. 총 509세대 중 전용 84㎡는 419세대다.
쌍용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고 48층 높이로 아파트 432가구, 오피스텔 36실을 합쳐 총 468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전 세대 4베이에 전용 84㎡ 타입이다.
서울에서는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영등포 1-13구역에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분양한다. 175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전용 84㎡는 117세대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