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9일 토스뱅크와 수출 중소기업 대상 비대면 ‘다이렉트 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는 6월부터 다이렉트 보증 지원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다이렉트 보증은 중소기업이 수출자금 대출에 필요한 무보 보증서를 은행이나 무보 영업점 방문 없이도 이용 가능한 상품이다. 무보가 지난 2020년 12월 처음 출시한 이후 간소화된 절차와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협약으로 토스뱅크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수출기업에 무보 다이렉트 보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중은행인 신한·하나은행에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으로서는 처음이다.
이용 대상은 수출실적 1만 달러 이상 200만 달러 미만, 매출액은 1억원 초과 100억원 미만인 수출 중소기업이다. 토스뱅크가 보증료 전액을 지원해 이용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또 협약에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전자상거래 수출 맞춤형 신규 비대면 보증 출시·대출 사후관리 전자화·특별출연금 출연 등 수출지원 디지털화를 위한 양 기관의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토스뱅크의 고도화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전자상거래 수출 비중 확대 등 무역구조의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며 "인터넷 전문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추진해 성장 잠재력 있는 수출기업을 더욱 촘촘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