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용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사장(왼쪽)이 23일(현지시간) 미국 LA 뱅크오브호프 본사에서 케빈 김(Kevin S. Kim) 뱅크오브호프 행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현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와 한국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및 공급망 투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무보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미 관세정책 등으로 현지 생산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미국 투자 지원을 위한 목적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프로젝트에 대해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중장기 수출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은 미국 내 생산시설·에너지 투자와 인프라·플랜트 수주 사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과 금융수요 발굴을 위한 미국 내 투자·정책 동향 정보 상호 공유 등이 골자다. 무보는 대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이 관세장벽을 극복하고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K·푸드와 K·뷰티 등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미국 소비재 시장 진출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재용 무보 부사장은 "미주 1위 한인교포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우리 기업의 현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미 관세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금융 부족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뱅크오브호프는 미주 한인 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 100대 은행에 포함된 자산 1위(약 192억 달러) 은행이다. 12개 주에 90개 이상의 영업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성장해 한국 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어 우리 기업의 미국 현지법인을 지원할 때 최적의 금융 파트너가 될 것으로 무보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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