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27일 경주 황룡원에서 ʻ인산형 연료전지(PAFC)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하는 기술개발 과제의 최종 성과 공유회ʼ를 개최했다 (자료=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27일 경주 황룡원에서 ʻ인산형 연료전지(PAFC)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하는 기술개발 과제의 최종 성과 공유회ʼ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과제는 연료전지발전소의 설계변경을 통해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CO2를 분리막기술로 포집, 경제성 있는 탄소저감 사업모델을 실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한수원에 따르면 과제를 통해 CO2를 90% 이상 포집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포집 과정에서 전력 소비를 절감해 경제성을 높였고, 기술적 실현 가능성 및 경제성 측면에서도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한수원은 향후 친환경 연료전지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수원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20개월간 사내 연구개발 과제로 CO2 포집 기술개발을 추진했다. 여수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부두에 연료전지와 분리막 포집설비를 설치하고, 실증 운전을 진행한 바 있다.
공영곤 한수원 수소융복합처장은 "이번 과제는 기존 연료전지 시스템을 한 단계 진화시켜 탄소중립 기술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기술 고도화와 실증 확대를 통해 친환경 분산전원의 상용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