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3분기에 석유와 에너지 사업의 회복세를 앞세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시장 중심의 배터리 ESS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이 포드와 세운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켄터키 공장. (사진=SK온)
 
SK이노베이션은 31일 2025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20조 5332억원, 영업이익 57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9911억원 늘며 주력 석유사업과 LNG 발전을 담당하는 E&S사업 호조가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회복과 유가 상승효과로 영업이익이 3042억원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화학사업은 벤젠과 올레핀 시황 부진에도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개선으로 손실 폭이 줄었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재고평가이익이 맞물려 170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발전 자회사 E&S는 하절기 카고 도입 경쟁력으로 가동률이 높아지며 영업이익 255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배터리사업 부문은 매출 1조 8079억원, 영업손실 1248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SK온 통합법인 기준으로는 17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수혜는 누적 617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