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글로벌 전력망 투자 붐이 LS에코에너지의 3분기 실적을 밀어올렸다. 해외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사진=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는 28일 2025년 3분기 연결 매출 2328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순이익 11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7.7%, 순이익은 34.1% 늘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537억원, 순이익 421억원을 올리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9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각각 448억원, 353억원이었다.

이번 호실적의 동력은 유럽향 초고압 전력 케이블과 미국향 URD(배전) 케이블 수출 확대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수입 관세 부과에도 전략적 가격 조정과 빠른 고객 대응으로 타격을 최소화한 점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했다.

이상호 대표는 “고부가 제품의 해외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고 베트남 전력망 확충 정책 덕분에 내수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4분기 역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