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사장 김홍연․왼쪽)와 Panasia Energy(CFO 겸 COO Noemi Moreno․가운데), GE Vernova(아시아 태평양 총괄 Lalit Sankrani․오른쪽)가 3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한전KPS)

[한국정경신문(나주)=최창윤 기자] 전력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필리핀에서 노후 발전소 성능개선공사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전KPS는 지난 22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Panasia Energy사(社) 및 GE Vernova사(社)와 리마이(Limay) 복합발전소 연료전환 및 성능개선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경유(DO)를 사용하던 리마이 발전소를 천연가스(LNG) 기반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포석이다.

리마이 발전소 연료전환 사업은 LNG로 전환시 기존 경유 대비 약 40~60%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발전단가를 낮추어 현재 저조한 리마이 발전소의 가동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필리핀 내 발전소 급전 순위를 크게 향상 시켜 매출 향상에 따른 발주처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친환경 연료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탄소중립(Net-Zero)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전 세계 전력산업의 흐름 속에서 이번 연료전환 프로젝트는 필리핀 내에서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은 물론이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단순한 연료 교체를 넘어 기존 발전소의 가치를 재창출하고 환경적 책임까지 다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협약서에는 우선 리마이 발전소 가스터빈 연료전환 사업에 대한 협력과 함께 향후 발전소 수명연장 및 성능개선 프로젝트까지 담았다. 한전KPS의 축적된 발전설비 정비 기술력, GE Vernova의 글로벌 가스발전설비 역량, Panasia Energy의 현지 운영 경험이 결합돼 친환경적·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최적의 모델이 될 전망이다.

Panasia Energy와 지난 13년간 총 23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돈독한 신뢰 관계를 구축한 한전KPS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필리핀 전력시장에서 발전소 가동률 개선 및 탄소배출 저감 등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위한 더욱 굳건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전KPS 김홍연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연료전환을 넘어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 성능 개선, 수명 연장, 그리고 친환경 가치 실현까지 동시에 달성하는 미래형 프로젝트”라며 “한전KPS는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해외 발전소의 지속가능성과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