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24차 교섭에서 2025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2차)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 노사가 2차 임금교섭 잠정 합의 (사진=연합뉴스)

주요 내용은 ▲기본급 13만5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특별 인센티브 100% ▲HD현대미포 합병 재도약 축하금 120만원 ▲고용안정 및 상생협약 체결 등이다.

이 같은 내용은 동종의 타사보다 좋은 조건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0일 삼성중공업은 기본급 13만3196원, 일시금 530만원, 복지포인트 10만원 인상안으로 노사 타결했다. 7월 가장 먼저 임금 교섭을 한 한화오션은 기본급 12만 3262원 인상, 일시금 520만원, 직무환경수당 1~5만원 신설, 가족수당 인상, 현장수당 인상 등으로 합의 했다.

이번 잠정합의는 ‘회사의 역대 최고 제시’ 및 동종사 대비 최고 수준이다. 최근 조선업 회복세 속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및 HD현대미포 합병 등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셈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19일 조합원 총회(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며 “동종사 최고 수준의 이번 합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