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가 윤상배 신임 대표 체제 아래 수익성 개선 및 신약 개발 성과를 이룰 지 주목된다.

18일 CJ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윤상배 신임 대표가 지난 7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했다고 공시했다. 윤 대표는 건기식 자회사 CJ웰케어 대표이사직도 겸임한다.

윤상배 CJ바이오사이언스 신임 대표(사진=CJ바이오사이언스)

CJ바이오사이언스는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에 윤 신임 대표가 신약개발 전략을 강력하게 실행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상배 신임 대표이사 선임 배경에는 상업화 가속화, 재정 건전성 회복,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표는 GSK코리아 상무, 동아ST 해외사업개발담당 이사, 보령제약 전문의약품 부문장 전무 등을 거치며 제약·바이오 부문 다양한 성과를 낸 인물이다. 최근에는 휴온스 대표이사 부사장 자리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연구개발 성과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이끌었다.

이러한 윤 대표의 역량을 바탕으로 CJ바이오사이언스는 기술 이전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마이크로바이옴 올인 전략의 재고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CJ웰케어와의 시너지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도 쏟아진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뚜렷한 신약 개발 성과 부재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70억원으로 3년 연속 적자다. 매출액은 8억원으로 전년대비 0.9% 오른 데 그쳤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CJRB-101을 제외한 대부분의 파이프라인이 여전히 디스커버리 또는 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신약 개발 성과 부진이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CJRB-101은 폐암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다.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FDA 및 한국 MFDS에서 임상 1/2상 승인을 받아 2023년 10월 한국, 2024년 10월 미국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하며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윤 대표는 휴온스 재임 기간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 및 이후 해외 시장 진출을 이끌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러한 윤 대표의 역량을 바탕으로 소도감 있는 R&D와 상업화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CJ바이오사이언스가 강조하는 빅파마와의 공동 연구 기반의 기술 수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과 2026년까지 3건의 기술 수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끌 적임자로 보고 있다.

CJ웰케어와의 건기식 사업 시너지도 기대된다. 업계는 윤 대표 주도 아래 CJ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기반으로 CJ웰케어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와 데이터를 활용해 CJ웰케어를 위한 과학 기반의 건강기능식품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CJ그룹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사업을 그룹 4대 성장엔진 중 하나인 웰니스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와 CJ웰케어간 시너지를 통해 프리미엄 건기식 경쟁력이 강화되면 CJ올리브영을 통한 건기식 유통 채널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CJ웰케어 건기식 사업이 성장하면 CJ바이오사이언스의 신약 개발의 장기적인 투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CJ바이오사이언스는 윤 신임 대표 선임으로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