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배터리 회사 오너가 자사 제품이 들어간 전기차를 직접 타고 다니며 솔선수범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11일 장용호 총괄사장을 포함한 전 임원진의 업무용 차량을 자회사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 전기차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11일 장용호 총괄사장을 포함한 전 임원진의 업무용 차량을 자회사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 전기차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사진=SK이노베이션)

대상 차량은 아이오닉9과 eG80 등 SK온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현대차 전기차 모델이다. 내달 초부터 교체를 시작해 올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ESG 경영과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취지다. SK온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 톱5를 유지하지만 국내 전기차 보급률은 11%에 불과한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다.

중국은 지난 3월 승용차 판매의 52%가 전기차였지만, 한국은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차량 84만6000대 중 전기차가 9만4000대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전환에 맞춰 SK서린빌딩 등 계열 사옥의 전기차 충전시설과 안전시설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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