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마진 상승이 다소 늦게 이뤄진 만큼 상대적으로 가파른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2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북미 잔고가 높아지고 있어 국내 경쟁업체가 먼저 도달한 높은 마진까지 시차를 두고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건설 부문의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중공업 부문의 마진 상승이 유의미한 증익으로 이어졌다. 중공업 신규 수주는 2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4.6% 증가했고 수주잔고는 10조7000억원으로 63.1% 올랐다.
올 2분기 매출액은 1조5253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27.8% 증가했다. 중공업 부문은 고마진 매출이 확대되며 1조621억원으로 42.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643억원으로 전년대비 162.0% 늘었다. 중공업 부문의 이익률은 15.9%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분기별로 매출 구성이 달라질 수 있어 하반기 추가 마진 개선에 대한 확신은 다소 이른 시점이지만 과거부터 이어진 고마진 수주물량 확대를 감안하면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