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AI가 어르신들의 안부를 챙긴다.

롯데복지재단은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AI콜 기반 취약노인 안부확인 지원사업비 전달식을 열고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복지재단이 AI콜 기반 취약노인 안부확인 지원사업비 전달식을 열고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 5000만원을 전달했다.(사진=롯데복지재단)

재단의 AI콜 기반 취약노인 안부확인 지원사업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전화 서비스 누구 비즈콜을 기반으로 하는 취약노인 돌봄 서비스다. 지난 2023년부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의 지원 및 관리 아래 시행되어 왔다.

본 사업은 AI콜 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65세 이상 취약노인들에게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고 시기별로 필요한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혹서기·혹한기 기상특보 대응 안부확인, 명절 연휴 맞춤형 말벗서비스, 응급상황 시 대처 요령 안내 등 실질적이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고립감 해소는 물론 긴급상황 조기 대응과 돌봄 종사자의 업무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AI콜 기반 취약노인 안부확인 지원사업은 지난 5월부터 시작돼 내년 3월까지 11개월간 시행되며, 전국 65세 이상 취약 노인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부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혹서기 및 혹한기에는 각 2만여명, 추석 및 설 명절 연휴기간에는 각 3만여 명까지 서비스 대상자를 탄력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롯데복지재단 조한봉 이사장과 함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김현미 센터장, 롯데복지재단 이사진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조한봉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첨단 기술과 따뜻한 마음을 결합하여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사회적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I콜 기반 취약노인 안부확인 사업은 초고령화 시대의 돌입에 맞춰 사회안전망 확대 및 취약계층의 고립감 감소 및 돌봄 서비스 종사자의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집계된 AI콜 기반 취약노인 안부확인 지원사업 시행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1개 기관에서 총 9만5997명의 취약노인을 대상으로 41만7573건의 AI콜을 발신해 30만6479회의 안부확인을 진행했으며 평균 통화성공률은 73.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