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포스코]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포스코가 올해 1분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철강, 글로벌 인프라, 신성장 등 전 부문에서 골고루 실적이 개선된 덕이다.

포스코는 26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천5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0.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6조687억원으로 10.5%, 순이익은 162% 증가한 1조1388억원이다.

전 부문이 고루 개선됐지만 특히 철강부문이 눈에 띈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 회복, 고부가제품 판매비중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철강 가격 강세도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철강사의 공급 속도가 각국 부양책으로 급격히 상승된 수요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 유럽 등 국제 시장에서의 열연 가격이 톤(t)당 1500달러로 최고가 경신할 정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공급 측면에서 다소 감소했던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철광석 공급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의 환경 규제로 생산량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많이 개선된 실적에 배당금도 상승시켰다. 포스코는 올해는 작년보다 배당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는 “앞서 순이익의 30%를 배당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며 “기계적으로 30%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반 상황을 고려해 이사회가 배당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