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연극 ‘리얼게임’이 오는 6월 14일 서울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개막한다.
‘리얼게임’은 믿을 수 없는 현실과 믿을만한 게임의 아이러니를 이야기한다.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잔인하고 끔찍한 사건사고와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을 사는 사람들을 주목한다.
주인공 상욱은 시나리오 작가다. 2년 전 불미스런 성 추문으로 대학교수직에서 쫓겨나고 이혼당한 후 근근이 아르바이트 원고를 쓰며 살고 있다. 아들 현우는 고등학교 자퇴 후 종일 게임만 한다.
어느 날 현우는 드론 스트라이크 게임으로 탈레반 리더를 죽였다고 말한다. 상욱은 현우가 게임 중독으로 거짓말을 한다 생각하고 치료비를 벌려고 한다. 그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미국 이민자 세실리아의 시나리오를 대필하기로 한다.
작가 윌리엄 미조리 다운스가 지난 2016년 한국을 방문한 후 집필한 작품이다. 윌리엄은 한정권의 국정농단과 촛불집회 등 일련의 국내 사회상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 대통령 선거가 한창이었던 미국의 상황까지 더해져 현대 사회의 여러 이야기 중 어느 것이 진짜인지를 묻는다.
윤상화, 박종용, 강지원, 정의순 배우가 출연한다.
‘리얼게임’은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일까지 공간아울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