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하나증권은 KT가 상법 개정과 5G Advanced 확산의 ‘동시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며 밸류업 대표 종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년 상반기 중 주가가 7만6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목표가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KT가 상법 개정과 5G Advanced 확산의 수혜를 동시에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하나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밸류업 및 피지컬 AI 확산 국면에서 대표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는 외국인 지분 한도(49%)로 자사주 소각이 어렵지만 상법 개정 시 전액 배당 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배당 확대를 통한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KT 주주환원수익률은 SK텔레콤·LG유플러스보다 1~2%포인트 높지만 소각 제약으로 저평가돼 있었다”며 “전액 배당 체제로 전환되면 세전 배당수익률 5% 수준으로 주가 7만6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김 연구원은 “피지컬 AI는 5G SA 기반 초저지연 네트워크가 핵심”이라며 “2026년 미국과 중국의 5G Advanced 상용화로 로봇·자율주행·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산업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도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당국 주도로 5G SA 도입 가능성이 높다”며 “RF 투자 확대에 따라 KMW, RFHIC, 이노와이어리스 등 관련 장비주가 단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통신서비스 업종 내 투자 매력도를 KT > LG유플러스 > SK텔레콤 순으로 제시했다. KT를 자사주 의무 소각 및 배당 분리과세 수혜를 동시에 누릴 대표 종목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