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참여..전남도 주축 234억 규모

[한국정경신문(순천)=최창윤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전남테크노파크가 주관으로 선정된 중소벤처기업부 ‘2025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에 ‘AI 전문인력양성 기관’으로 참여해 산업 맞춤형 AI 인재 육성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활용률이 낮은 지역 중소기업의 신속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전라남도 지역산업의 특성과 여건에 맞춰 자율적으로 기획된 지역혁신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234억 원(국비 140억 원 포함) 규모로 2년간 추진되며 전남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국립순천대학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한전KDN, 전라남도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함께 참여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AI 솔루션 도입·활용 지원 ▲주력산업 특성에 적합한 대표 AI 에이전트 개발 및 실증 ▲AI 전문인력 양성 및 인재공급 ▲지역 내 AI 활용·확산 기반 조성 ▲지역 ICT 기업의 AI 솔루션 공급기업화 지원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구축 등이다.

국립순천대학교는 이번 사업에서 산업 현장 중심의 AI 전문인재 양성을 담당하며 지역 주력산업(소부장·식품·에너지 등)과 연계한 실무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학-기업 간 공동연구 및 인재 매칭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계획이다.

사업 책임을 맡은 신창선 인공지능공학전공 교수는 “AI 대전환 사업은 전남 주력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에 필요한 AI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전남RISE 동반성장 ConneXus 프로젝트, 디지털+X산업 기술지원 및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일 ‘2025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에 참여할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경상남도,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를 최종 선정했다.

전라남도는 화학·철강·세라믹 등 소부장 산업과 제약·식품 등 주력산업의 AI 도입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AI 설비·솔루션 구축, 대표 AI 에이전트 개발 및 실증, 중소기업 대표·재직자·지역 청년 대상 AI 전문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