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대신증권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을 반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0만원에서 185만원으로 상향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들어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유럽에서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 수주에 이어 미국에서 765㎸ 초고압변압기, 리액터, 차단기 등을 패키지로 2000억원 이상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초고압 차단기가 경쟁력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또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전력기기 업체가 다수 존재하고 중국과도 경쟁이 심한 유럽에서도 레퍼런스 및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봤다. 아울러 미국에서 단일 제품이 아닌 패키지로 수주한 점은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영업력 강화에 성공한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으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557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인 1540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허 연구원은 "2분기 일회성 손실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건설부문 영업이익도 138억원(+12%)으로 개선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