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양시의회 J의원이 시인 류근 씨의 SNS 게시물에 막말성 댓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캡처자료=뉴스공방)

[한국정경신문(광양)=최창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양시의회 J의원이 시인 류근 씨의 SNS 게시물에 막말성 댓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밤 류근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면부지의 인사가 방금 전 이런 댓글을 달았길래 행여 나랑 아는 사람인가 싶어 담벼락에 가 봤더니 페북에서조차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냥(양)반”이라며 “그런데 대뜸 이놈 저놈, 막말을 쓰는 자가 민주당 소속 광양시의회 의원이라는군요”라며 황당해하며 J의원의 댓글을 캡쳐해 올렸다.

류근 시인이 캡쳐해 올린 사진을 살펴보면 “류근 이놈 술 조금만 마시고 정신 차리고“라는 막말과 함께 ”민주와 주의에게 잘하고..나도 한잔하고 왔는데 함께 잘살자..근데 당신 누구세요?”라며 횡설수설하는 J의원의 댓글이 달려 있다.

류근 시인은 “본인 말대로 한잔하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시정을 살피는 공인이 이런 행태 괜찮은 것이냐. SNS도 엄연한 사회”라며 “국힘당이라면 그냥 그러려니 차단해 버리겠지만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라고 하니 짚고 넘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어처구니가 없다. 더 큰 일 벌이기 전에 술 조금만 마시고 정신 차리고 사시기 바란다”고 조언하면서도 “‘민주와 주의’는 보기 부끄럽다”고도 했다.

당사자인 정회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양읍)은 “정신이 없었던 상태에서 큰 실수를 했다. 나쁜 손가락으로 잘못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일반 시민이 아닌 시의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해 광양시민께 죄송하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은 “시의원으로서 적절치 않은 언행”이라며 “다른 의원들과 논의해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 시민들에게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광양읍에 거주하는 A씨(남.55)는 “정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시의원 자격이 없다”며 “공식사과하고 자진사퇴해야 한다. 지역 망신이다”고 직격했다.

또 다른 B씨(여.50)는 “이재명 새정부가 들어섰다. 광역의회가 지역구를 얼마든지 관리 견제할수 있다”며 “이번기회에 기초의회는 시군에 따라 5명에서 최대 10명으로 제한해야 한다. 혈세 낭비일 뿐이다”고 일갈했다.

류근 시인의 페이스북에는 “시의원도 감투인가?” “지방의회 존재 가치가 의심된다” “민주당 망신 다 시킨다” “저런 인간이 의회의원이라니” “무례한 양반” “술 먹고 꼭 실수했다고만 한다, 실수 타령 그만” “‘민주와 주의에게 잘하고’는 무슨 뜻인가?” 등 수백 개의 비판·조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류근 시인은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뒤 ▲상처적 체질 ▲어떻게든 이별 등의 시집을 출간했다. 특히 고 김광석의 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노랫말 원작자로 유명하다. 또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기를 높였고 유명 유튜버 김어준이 진행하는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고정 패널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