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HMM이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한국 운송 시장에서 독보적 1위 자리를 굳혔다.

22일 미국 해운조사기관 JOC의 피어스에 따르면 HMM은 22일 2025년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한국 운송량에서 3062TEU를 기록해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시장점유율을 12%포인트나 끌어올렸다.

HMM은 22일 2025년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한국 운송량에서 3062TEU를 기록해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HMM)

HMM의 시장점유율은 2023년 25%에서 2024년 33%, 2025년 37%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운송량도 2380TEU에서 3062TEU로 28.7%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는 국내 수입 오렌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통상 1~4월 사이 리퍼 컨테이너로 운송되는 고부가가치 화물이다. 장기간 신선도 유지가 필수여서 높은 운송 기술력이 요구된다.

HMM은 영하 60도 초저온 냉동이 가능한 '울트라 프리저'를 보유하고 있다. 일부 글로벌 선사만 운영하는 특수 장비다. IoT 기술을 활용해 화물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HMM 관계자는 “최근 해상 운송기술 발달로 항공운송 고가 품목들이 해상으로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운송을 시작하는 워싱턴 체리 등 신규 고부가가치 화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