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LG유플러스가 은행연합회 및 KT와 손잡고 보이스피싱 근절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및 KT와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KT 이현석 부사장과 은행연합회 이태훈 전무, LG유플러스 이재원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협약식에는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 이재원 부사장과 은행연합회 이태훈 전무, KT 커스터머부문장 이현석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시스템 고도화 협업과 공동 홍보 체계 구축 등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3사는 상호 정보 공유를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은행연합회는 통신사의 보이스피싱 탐지시스템 고도화에 활용될 은행권 데이터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와 KT는 각자 보유한 보이스피싱 탐지시스템의 AI 분석 정보를 제공해 은행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이재원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통신과 금융권의 협력으로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인 익시오의 강점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통신 환경을 구축해 국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이태훈 전무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IT기술과 결합하여 지능화되고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국민적 우려 또한 큰 만큼 어느 때보다 금융-통신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은 양 업권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인프라 공동 구축의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KT 이현석 부사장은 “은행연합회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통신과 금융권에서 피해를 보호하는 이중망이 만들어졌다”며 “KT는 보이스피싱으로부터 피해받는 고객이 없도록 후후 앱 등 AI 보이스피싱 탐지기술을 계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