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과 소비자 보호, AI 혁신을 위한 전사적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금융이 2026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 ▲소비자보호 혁신 ▲디지털금융 주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강화 ▲포용금융 확대 등 2026년 그룹의 핵심추진 과제를 보다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실행한다.
우선 투자 중심의 생산적 금융의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시너지부분 산하의 CIB본부를 '투자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로 분리 및 확대 개편해 새롭게 신설된 '투자/생산적금융부문'으로 재편했다.
또 투자/생산적금융부문 직속의 생산적금융지원팀을 신설했다. 그룹 전사적 차원의 생산적 금융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관계사 간 협업과 실행력을 끌어올린다.
하나금융은 '신사업/미래가치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신사업·디지털본부'와 '소비자보호본부', 'ESG본부'를 뒀다. 소비자보호와 신뢰 기반의 디지털금융 혁신을 이끈다.
그룹 핵심 역량의 내실을 강화하고 시너지 확대를 위해 '지속성장부문'을 신설했다. 산하에 '글로벌본부', '브랜드본부', '지원본부', '리테일본부', 'WM본부', '자본시장본부'를 뒀다.
핵심계열사인 하나은행도 ▲생산적·포용금융 실천 ▲선제적 소비자보호 역할 강화 ▲핵심사업 역량 초격차 확대 ▲손님 중심의 미래 신사업 추진 등을 핵심 과제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하나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되는 총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전담 조직에 컨트롤 타워 기능을 부여한다.
IB그룹 산하에 기존 투자금융본부를 '생산적투자본부'로 재편했다. 생산적투자본부에 편성되는 '투자금융부'에서 국민성장펀드 참여 및 첨단산업 지원 등 생산적 금융 추진을 위한 총괄 기능을 담당한다.
또 은행자체상품 담당부서인 리테일상품부와 정책서민금융상품 담당부서인 정책금융부의 기능을 통합해 ‘포용금융상품부’를 신설한다.
하나은행은 전행 차원의 선제적·체계적 소비자보호 전략 추진 위해 소비자보호그룹을 확대 개편했다. 기존 소비자리스크관리부에 소비자보호 역할과 기능을 대폭 추가해 '소비자보호전략부'로 재편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외환·트레이딩 등 핵심사업 강화를 위해 각 사업조직을 재편했다.
먼저 기존 연금사업단을 '퇴직연금그룹'으로 확대 개편한다. 그룹 내 '퇴직연금사업본부'와 '퇴직연금관리부'를 신설했다.
외국인 고객 기반 확대 및 외환 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존 외환사업부를 기업그룹에서 분리해 '외환사업단'으로 확대개편했다. 자금시장그룹 내 ‘S&T(Sales&Trading)본부’도 신설했다.
하나은행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및 리테일 전담 조직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했다.
우선 기존 디지털혁신그룹을 'AI디지털혁신그룹'으로 재편했다. 디지털ㆍAI 업무 관련 중복 기능을 정비하고, 부서간 시너지 증대를 도모한다. 기존 디지털채널부와 전자서명인증사업부를 통합해 '디지털금융부'로, 금융AI부와 데이터전략부를 통합해 'AI데이터전략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리테일그룹 내 플랫폼 제휴 및 상품 연계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는 '신사업추진부'를 신설했다. 리테일그룹 내 손님지원부와 영업지원그룹 내 손님관리시스템부를 통합한 ‘손님관리부’를 신설했다.
내년 새롭게 출시되는 '하나 나라사랑카드' 서비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준비조직인 나라사랑카드사업추진단(TF)을 정규 부서인 '나라사랑사업부'로 전환해 리테일그룹 산하에 뒀다.
하나은행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소비자보호 강화 ▲영업문화 혁신 ▲리더십 다양성 확보 ▲강점 강화 및 지속적인 성과 창출 등이다.
먼저 소비자보호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자 소비자보호그룹장의 직급을 상무에서 부행장으로 격상했다. 영업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박영미 남부영업본부 지역대표가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기업문화의 변화를 이끈 김미숙 하나금융지주 인사부문장이 여성 최초 영업그룹 대표인 중앙영업그룹대표(부행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에서 여성 임원의 역할과 비중을 늘려 리더십 다양성을 확대했다. 여성 본부장 이상 임원은 지난해 대비 4명이 증가한 10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77년생인 최은미 연금상품지원 부장이 퇴직연금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은행의 강점 부문인 자본 및 외환시장의 시장 선도 및 주도적 역할을 위해 자금시장그룹 내 임원을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했다. 박종현 자금시장운용부장이 자금시장그룹 내 새롭게 신설된 S&T본부장으로 새로 위촉됐다. 외환사업 강점 극대화를 위해 현장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이정현 강남영업본부 지역대표가 외환사업단장으로 선임됐다.
이밖에 김종민 동부영업본부 지역대표, 나옥희 남부영업본부 지역대표, 박성환 강북영업본부 지역대표, 박정춘 강남영업본부 지역대표, 박진석 서초영업본부 지역대표, 양건용 부산경남영업본부 지역대표, 유충선 서부영업본부 지역대표, 조명상 강남서초영업본부 지역대표 등이 신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