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LX인터내셔널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선임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자원 부문의 일시적인 비용 이슈에 더해 유연탄 가격, 물류 운임 등 주요 실적 관련 지표가 전년대비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ICI4(인도네시아 석탄 선물 지수) 가격의 경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내년에는 자원 부문의 실적 회복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X인터내셔널의 4분기 매출액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에도 계절적 비수기에 해상운임 및 원자재 가격 약세로 외형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595억원으로 같은기간 36.8% 줄어들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저열량탄 가격은 3분기에 저점을 통과했고 유가 하락과 생산량 증가로 인한 단위원가 하락으로 실적은 내년부터 회복이 기대된다. 니켈은 쿼터 준수로 인한 생산 감소 시점과 건기 시장 공급량 증가와 맞물리며 이익이 단기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팜은 가격 변화가 제한적이었고 판매량 증가로 안정적인 실적을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나타난 유가 약세가 OPEX(운영비용) 부담 완화로 이어지는 점은 긍정적이다"며 "중국의 내수 석탄 생산량 통제 기조가 강화되는 경우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여지가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