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가 공개 한 달 만에 3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 시드 3종 모델이 글로벌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30만회 이상 다운로드됐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큰 인기를 끈 모델은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을 함께 처리하는 시각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로 약 26만7000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모델은 한국어와 영어 등 다양한 시각 정보 이해 평가에서 미국·중국 빅테크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대규모 해외 모델과도 견줄 만한 정확도를 입증했다.
텍스트 기반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 1.5B’와 ‘0.5B’도 약 3만5000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두 모델을 활용한 파생모델도 30여개가 개발되는 등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활발한 실험과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온디바이스 환경에서의 사용성, 한국어 특화 성능, 소규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점이 개발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앞으로 하이퍼클로바X의 멀티모달 기능을 음성까지 확장하고 6월에는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를 통해 추론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며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